'(남해주식)회사의 전환사채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다. 증권거래소는 아녀자들까지 몰려들어 아수라장이었다.'
이 책에 등장하는 남해주식회사는 1711년에 세워진 영국 기업입니다. 영국 정부는 이 회사에 무역 독점권까지 줬지만, 회사는 적자에 허덕였습니다. 그러자 회사는 다단계 수법을 사용해 주가를 급등시켰습니다. 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주가는 폭락했죠.
'버블'이라는 용어는 이때 탄생했습니다. 이 와중에 만유인력으로 유명한 아이작 뉴턴도 2만 파운드를 잃었습니다. 그는 이런 말을 남겼죠. '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,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.'
요즘 너도나도 투자하는 가상화폐가 폭락 사태 끝에 또 들썩거리고 있습니다.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발언으로 하락 추세를 보인 가상화폐는 머스크가 또다시 비트코인을 띄워도 예전만 못했고,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40% 넘게 떨어졌죠.
상황이 이렇다 보니 잠 못 이루는 ...